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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후보들 ‘외연확장 대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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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후보들 ‘외연확장 대결장’
  • 전민일보
  • 승인 2010.05.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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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감 후보들이 선거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경쟁적으로 외연확장에 열을 올리며 세 과시에 나서고 있다.
25일 허기채 전 전북교총 회장 등 원로 교육자 70여명은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규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24일에는 전북녹색미래실천연합 등 도내 26개 시민단체 대표들이 박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경쟁 후보를 긴장하게 했다.
이에 질세라 전북지역 대학교 교수 200여명과 총학생회장단 출신 20여명, 일반지지자 6000여 명 등 총 6500여 명이 고영호 교육감 후보 지지를 25일 공개 지지했다.
고 후보는 일부 교육감 후보에 대해 특정 계층의 지지 서명 발표가 이어지자 “편가르기식 구시대 행태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비난한바 있다.
교육감 후보에 대한 특정단체 지지선언의 시발점은 범민주후보로 출마한 김승환 후보라 할 수 있다.
이미 도내 7개 대학 교수 130명은 김 후보 지지 선언을 했고 그 이후에도 일부 단체의지지 선언이 잇따랐다.
초·중등 교육자 출신 교육감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퇴임교육자들이 신국중 예비후보 지지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퇴임교육자들의 특정 교육감 지지와 일반교육에서 다소 벗어난 대학교수들의 지지를 놓고 한 때 후보자간의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
이번에 출마한 5명의 교육감 후보들이 교육의원과 대학교수, 초중고교사 등의 이력을 지닌 탓에 학계의 지지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만은 않다.
교육감 선거는 전북교육 발전을 위해 학력신장과 교직원의 복지증진 등의 과제를 해결해 할 적임자를 찾는 선거임에도 정책대결 보다는 세대결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기 때문이다.
A학교의 한 중견교사는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게 부족해 이른바 ‘로또선거’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생각보다는 세불리기와 요행으로 당선을 기대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교육계 인사는 “특정단체의 교육감 후보 지지에 반감은 없지만 단체의 성격에 따라 신중함이 필요하다”며 “보는 시각에 따라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큰데다, 선거 이후에도 누구사람 편이라는 편가르기의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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