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서도 낭산·망성·여산·삼기면에는 기초의원 후보 13명을 비롯해 전북도지사 5명, 익산시장 4명, 광역위원 3명, 도교육감 5명, 교육의원 4명 등 모두 34명의 후보자 벽보가 붙은 것.
이들 지역에 선거벽보가 다른 지역보다 2배정도 많은 것은 기초의원 후보들이 무더기 출마했기 때문이다.
마선거구에는 한나라당 후보 1명과 민주당 3명, 민주노동당 1명, 평화민주당 1명, 무소속 7명의 후보가 출마, 3석을 놓고 4.3대1의 경쟁률을 보여 기초의원선거구 중 최고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선거벽보를 한 줄로 붙이게 될 경우 벽보 1장의 너비가 38㎝인 점을 감안하면 그 길이는 무려 1292㎝에 달한다.
무려 13여m에 달하는 셈으로 선관위가 선거벽보를 붙일 만한 공간 확보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익산시 선관위 관계자는 “한줄 벽보를 포기하고 두 줄 벽보를 선택한 곳도 있으며 공간이 협소한데는 세 줄로 벽보를 붙인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윗줄에는 도지사와 시장, 교육감 후보를 붙이고 아랫줄에는 광역·기초의원과 교육의원 후보의 벽보를 붙이는 식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후보자 벽보가 게재되다 보니 유권자들이 이들 벽보를 꼼꼼히 살피기란 어려울뿐더러 혼란스럽다는 반응인데다 눈높이보다 아래쪽에 배치된 후보자들의 경우 한 표가 아쉬운 마당에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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