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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파행…‘유권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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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파행…‘유권자는 없다’
  • 전민일보
  • 승인 2010.04.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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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방선거를 불과 58일 남겨둔 가운데 민주당 전북지역 경선이 파행을 거듭하면서 당원들로부터 자조적인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유권자들은 최근 민주당의 경선파열음은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규정하고 유권자를 무시한 행위로 바라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정균환?유종일 도지사 예비후보는 당내 경선후보 등록마감일인 지난 1일 김완주 지사에 대한 후보자격 재심사를 촉구하며 합의각서를 제출하지 않고 등록을 유보했다.
이로 인해 3일과 4일 각각 정읍과 익산에서 예정된 후보자 토론회와 합동유세 일정이 모두 취소되는 등 도지사 경선일(11일)을 1주일여 앞두고 경선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전주시장 경선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상황이지만 김희수 예비후보에 대한 징계관련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면서 후보자 결정조차 못한 상황이다.
일단 무죄추정 원칙에 따라 경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정 변경이 예상된다. 현직 국회의원간 경선방식을 놓고 마찰을 빚은 익산시장 경선도 결국 파행을 맞고 있다.
양자 구도로 전개되는 민주당 익산시장 경선에서 김연근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불공정 경선의혹을 제기하며 경선참여 중단과 경선 일정 연기를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익산시청과 전북도의회에서 연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주장하며 검찰과 선관위에 조사와 수사를 의뢰, 10일로 예정된 경선 무산도 우려된다.
정읍시장 경선구도는 이학수 전 도의원이 경선방식에 불만을 제기하며 지난 1일 탈당한데 이어 송완용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도 조만간 탈당할 방침이어서 파행이 점쳐진다.
이에 김생기 예비후보는 ‘어떤 방식으로든 경선을 치르겠다’며 송완용?이학수 후보의 경선참여를 촉구했으며, 정읍지역위도 흥행몰이를 위해 경선방식 재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강광 정읍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잇단 탈당으로 경선무산과 함께 경선 흥행몰이 실패의 책임론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당위원장이자 공천심사위원장이 중도에 하차하는 등 민주당 공천내홍과 경선무산 우려가 현실화 되면서 당원들의 불만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당내 계파간 갈등이 경선파열음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중앙 정치권의 지나친 간섭에 따른 파장이 불거진 것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민주당의 한 당원은 “6월 지방선거는 한나라당 정권에 대한 중간심판의 장이 돼야하는데 전북선거는 민주당의 분열로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이러다가 유권자들로부터 민주당이 심판받는 지방선거가 될 까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당 장세환 국회의원은 지난 3일 전주서신초등학교에서 열린 완산을 광역 및 기초의원 후보선출을 위한 선거인단대회에서 "우리 민주당을 향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며 인사말 서두부터 자성의 목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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