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동고서저(東高西低)의 지형이다. 때문에 동부지역은 대부분 산간 지역으로 유량이 풍부한 반면, 인구가 적고 농경지가 적어 물이 남아서 타 지역으로 흘러간다. 서부지역은 대도시와 산업단지, 그리고 넓은 평야지가 집중되어 생활, 산업, 농업용수가 가장 많이 필요하다. 전북의 4대 강은 전북인의 젖줄이며, 생명수다. 그래서 끊임없이 흐르는 역사이기도 하며, 문화의 어머니요, 온몸을 열어 도민을 품고 있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다.
본보가 창간때부터 7년 동안 전북 4대강 살리기 운동 환경사랑 캠페인과 함께 표어 공모 등 각종 행사를 갖고 있는 것도 바로 이같은 의미를 알고, 도민들로 하여금 전라산천에 맑은 물이 흐를 수 있도록 전 도민이 동참해 달라는 노력의 일환이다. 올해도 물의 날 기념 청정 전북 4대강 살리기 행사와 환경사랑 표어 공모전 행사를 갖는 등 도민들의 환경보호 의식 개선에 선봉에 나섰다.
생명의 젓줄인 물을 깨끗하게 지키고 아껴 쓰며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일은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에 대한 기본적 의무이기도 하다. 개인과 도민 전체의 삶의 질을 보장하고 국가 번영을 위해서는 건강하고 좋은 물을 소중하게 지켜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본보가 20일 전주 삼천에서 제18회 세계 물의 날, 4대강 살리기 행사를 한데 이어 22일에는 진안 용담댐에서 열린다.
전북의 4대 강은 미래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농촌과 지방을 살리는 젖줄이 되어야 한다. 그럴수록 산도 더욱 더 젊어진다. 맑은 물이 사시사철 풍부하게 흐르는 행복한 전북을 희망한다. 도민들의 물사랑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이들 행사는 앞으로도 지속할 것을 거듭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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