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6 11:29 (목)
익산시장 경선방식 두고 갈등고조
상태바
익산시장 경선방식 두고 갈등고조
  • 전민일보
  • 승인 2010.03.18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산시장 경선방식을 두고 익산 두 국회의원들이 첨예한 대립각을 보이고 있다.
극기야 하루를 사이로 양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열며 서로를 비판하는 등 민주당 익산시장 경선은 걷잡을 수 없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17일 조배숙(익산을) 의원은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이춘석(익산갑) 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조 의원은 “지난 9일 이춘석 의원이 포함된 도당 공심위에서 만장일치로 국민참여경선을 합의한지 며칠이 지났다고 벌써 진흙탕 운운하는지 의문이다”며 “실체도 없는 낭설에 본인도 동의한 공심위의 결정을 뒤집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이 의원에게 불쾌감을 내비쳤다.
이춘석 의원이 익산시장 경선 흐름이 혼탁과 대립, 갈등을 이유로 16일 급작스레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찬성하고 나선데 따른 조 의원의 반박이다.
조 의원은 “이 의원이 익산시장 경선 과열로 인해 비방과 의혹들이 난무하고 있어 공정 경선이 어렵다고 하는데 이는 실체 없는 설 뿐”이라며 “황당한 낭설을 근거로 자신도 동의한 공심위의 결정을 뒤집으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이 의원에게 유감을 표했다.
또 “뚜렷한 불법행위나 탈법행위에 대한 증거 없이 확인되지 않은 설들을 이유로 혼탁, 과열선거로 매도하고 있다”며 “타 지역과 달리 후보가 7명이나 난립해 과잉경쟁의 원인이지, 경선방식 때문이 아니다”고 거듭 반박했다.
특히 “한번 결정된 경선방식이 또 바뀔 경우 후보자들에게 더욱 혼란을 줄 수 있고, 후보자간 이해관계가 달라져 오해의 소지도 있다”며 경선방법 변경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춘석 의원은 그간 조 의원과 전북도 공심위에서 합의한 익산시장 경선방법 중 여론조사 반영과 시민과 당원 2천명으로 구성된 경선인단을 4천명으로 늘리는 변경안을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선거인단 확대를 주장하다가, 지금은 공심위 원칙과 결정을 단박에 뒤집어 시민공천배심원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며 “동원경선과 조직선거 폐해가 예상됐다면 처음부터 시민공천배심원제를 받아들였어야 마땅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춘석 의원과 대승적 견지에서 인구3만5천명이 많아 기초의원 1석이 많아야 한다는 원칙을 깨고 1석을 양보한 바 있다”며 “이런 정신을 바탕으로 경선과정에서 우려되는 문제점을 이춘석 의원과 항시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대승적 대화를 제안했다.
한편, 16일 열린 민주당 전북도당 공심위에선 이춘석 의원의 돌출발언으로 익산시장 경선방법 결정이 보류됐다. /특별취재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