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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왕궁축산단지, 부처간 온도차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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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왕궁축산단지, 부처간 온도차 해결하라
  • 전민일보
  • 승인 2010.03.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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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의 주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전북 익산시 왕궁축산단지가 머지않아 완전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에 따르면 왕궁축산단지를 철거하고 이곳을 식품산업이나 연구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도와 익산시는 축산단지 철거 계획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종합 대책을 제출할 방침이다.
 왕궁축산단지 이전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은 최근 전북을 방문한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새만금 오염원 해결을 위해 정부 부처별 협의를 통해 환경개선 사업비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국민권익위는 최근 조사관을 익산에 파견해 축산단지 현황과 후속 절차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등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왕궁축산단지는 260농가에서 11만 80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등 하루 평균 680㎥의 분뇨가 발생, 완주군 삼례읍 일대까지 악취를 풍기고 있다.
 왕궁축산단지를 철거하기 위해서는 1070억원의 보상비가 필요하지만 기획재정부, 환경부, 농림수산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간 협의가 안 돼 10여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익산시는 이번 주 안으로 권익위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당장 올해부터 2013년까지 축산 철거기간으로 잡고 토지 매입에 대한 국비 융자 요구와 축사매입, 이주비, 폐업보상, 건축물 매입 등 현업보상안을 제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권익위는 시가 제출하는 종합보고서를 근거로 내부 검토를 거친 뒤 관계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왕궁오염원의 근원적 대책을 마련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하지만 왕궁지역이 복지와 환경, 축산 등의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지역인 만큼 보다 큰 틀의 대책은 물론 사회적 합의가 시급하다. 때문에 수년째 진척 없이 공전만을 거듭한 왕궁축산단지 철거 사업이 매듭을 짓기 위해서는 정부 부처간 온도차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새만금의 주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익산왕궁축산단지의 완전 철거를 위한 국비 반영 여부 결정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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