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무상급식 도입에 대한 정치권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교육감 예비후보자들도 무상급식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공약이 잇따르고 있어 또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박규선 ‘무상급식 정책연대 만들자’= 박규선 전북도교육감 예비후보는 9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도지사 예비후보자를 비롯해 각 시·군 등 지방자치단체장 예비후보들에게 전체 무상급식 정책연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달 출마 선언 당시 2014년까지 유·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는 것을 약속한 바 있다”며 “당선이 되면 임기 중 꼭 추진하기 위해 제안을 하게 됐다"고 제안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어떠한 사람이 공천을 받고 후보로 출마하더라도 뜻이 같다면 함께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박 예비후보는 "무상급식 비율이 낮은 전주와 군산을 비롯해 익산, 남원, 김제, 정읍 등 시 지역 지방자치단체장 예비후보들에게 정책연대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제기된 ‘교육감 예비후보자를 비롯해 다른 예비후보자들과의 의견 조율이 있었냐’의 질문에 “다른 예비후보자들과 공식적으로는 아니지만 대부분 공감했다”며 “교육감 예비후보자들과는 차후에 의견을 나눠보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도내 시 지역 무상급식 비율을 전면 실시하기 위해서는 도교육청과 시·군 지자체가 조금만 허리띠를 졸라맨다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근량 ‘무상급식 도민 72.1% 찬성’= 오근량 전북도교육감 예비후보 측은 도민 72.1%가 내년부터 초·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찬성한다고 밝혔다.
9일 오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번 달 초까지 도내 19세 이상의 남ㆍ여 5298명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 관련 여론조사에서 설문에 응한 도민 중 과반수인 72.1%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7.9%는 ‘반대한다’고 응답했으며, 20%는 2014년에 무상급식을 실시하자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오 예비후보 측이 진행한 무상급식 관련 여론조사는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했으며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구간은 95%, 표본오차는 ±4.71%p에서 ±5.65%p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