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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문동신 세력 후보 단일화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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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문동신 세력 후보 단일화 성사될까’
  • 전민일보
  • 승인 2010.03.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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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동신 군산시장에 맞서기 위한 같은 당 경선후보자들 사이에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군산시장 경선과정에서 선거 판세를 예측할 수 없는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철규 전 도의회 의장과 강임준 전 도의원, 서동석 시 생활체육협의회 회장 등은 지난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는 자리에서 “4년 단임 약속을 뒤집고 또 다시 출마를 선언해 민주당 경선 후보가 되고자하는 문동신 후보와는 뜻을 같이 할 수 없다”고 강조한 뒤 “향후 후보단일화 등 모든 공동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김철규 전 의장은 이날 자리를 통해 경선후보에서 사퇴를 공식화한 뒤 두 명의 후보(강임준 전 의원과 서동석 시 생활체육협의회장)가 후보 단일화를 이루는데 노력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문제는 과연 이들 후보들이 후보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 지다. 

지역 정가에서는 후보단일화에 대해 크게 두 가지 해석을 내 놓고 있다. 

하나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고, 반면 ‘결과에 따라서는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다. 

먼저 ‘후보단일화’야말로 분위기를 한순간에 바꿀 수 있는, 이들 후보들이 내세울 ‘유일한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향후에도 또렷한 반전(反轉)이 없고, 후보자간 정치적 지분문제(?)만 매듭지어지면 불가피한 선택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역의 한 선거출마예상자는 “후보단일화 문제는 문동신 시장의 경선참여 여부에 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현재로서는 문 시장이 경선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두 후보자)단일화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보단일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일부에서는 만에 하나 후보단일화를 이뤄냈더라도 경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후보자들의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도 있는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곧 ‘정치적 생명 단절이라는 최악의 사태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신분 밝히기를 꺼려하는 지역의 정치신인은 “후보단일화는 바둑 십계명중 괜히 자기 집이 불리하다고 판단돼 무리하게 싸움을 걸다 대악(大惡)수를 두어 자멸하는 것과 비슷해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연 후보단일화를 고민중인 이들 후보들이 막판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신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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