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8 13:24 (토)
전북도체육회, 특정 경기단체만 연습 공간 제공
상태바
전북도체육회, 특정 경기단체만 연습 공간 제공
  • 전민일보
  • 승인 2010.03.09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체육회가 최근 준공한 전북체육회관에 특정 경기단체만 훈련 공간을 제공하고 사용료 등을 받지 않고 있어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경기단체는 전북펜싱협회와 전북검도협회.
이들 단체는 전북도체육회의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전북체육회관 내에 훈련 및 연습공간을 제공받을 수 있는 단체로 선정됐다.
8일 전북도체육회에 따르면 펜싱협회는 전기·수도·보일러 등의 사용요금인 관리비만 납부하는 조건으로 훈련장 사용이 결정됐으며, 검도협회는 기금 3억 원과 관리비 납부 조건에 훈련장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입주가 결정됐다.
하지만 도체육회가 체육회관 내에서 운영하는 헬스클럽, 스쿼시 등 이용료와 임대료 등을 받고 있는 면적보다 넓은 장소를 이들 단체에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관리비와 기금 등을 받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주시 덕진동 종합경기장 내에 문을 연 전북체육회관은 총 사업비 156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1043㎡ 규모로 건립됐다.
도체육회는 체육회관의 건물 임대 및 헬스클럽 운영 등으로 수익사업을 하고 있다.
건물 임대사업 중 1층의 409㎡(약 124평)는 일반인에게 임대해, 전세금 2억 원을 비롯한 임대료를 매월 받고 있다.
또 헬스클럽도 120여 명의 회원을 확보해 매월 4만 원씩 매월 500만여 원에 이르는 이용료를 받고 있으며, 스쿼시장에서도 50명의 회원으로부터 월 8만 원씩 400만여 원을 거둬들이고 있다.
체육회관 4층에 마련된 2개 단체 훈련장은 펜싱 70평, 검도는 100평으로 모두 170평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타 경기단체 일부 관계자들은 특정 단체만 특혜를 주고 있다고 불만을 보이고 있다.
타 경기단체 관계자는 "도체육회가 일부 경기 단체에 대해서만 장소를 제공해 놓고 훈련장 을 사용한 지 2개월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런 제재 없이 가만히 있는 것은 특혜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전북검도협회의 한 관계자는 “그러한 사항을 초기에 약속을 했으나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좀어렵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고환승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이에 대해 “현재 펜싱협회의 경우에는 올해 예산이 측정됐지만 협회 측에서 각 팀들의 후원금을 모아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지불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도협회의 경우에는 약속한 기금액 일부만 지불할 수 있다고 통보 한 바 있다”고 말했다.
고 사무처장은 이어 “이들이 현재 지불할 금액 예산 확보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지체될 때에는 회의를 통해 그에 대한 제재를 적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손보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