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0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지난해 4월 민주당을 탈당한 뒤 재보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정동영, 신건 두 의원을 이날부터 복당시키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번 복당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대통합의 정신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당의 공감대를 공식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당 내부의 통합과 야권 연대의 발길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동영 의원은 민주당 당사에서 입당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먼 길 떠났다가 다시 고향에 돌아온 심정"이라며 "민주당 지지율 30% 시대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너무 많은 심려를 끼쳤다"며 "척박한 상황 속에서 민주당 당원으로 살아가는 당원 가족 여러분들께 미안했다. 당과 당원 가족들께 깊은 사과드린다"고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불협화음에 사과를 표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에게 국민이 바라는 것은 너무나 명확하다"며 "국민의 마음을 담아내는 큰 그릇이 되라는 것으로 차이와 분열을 이겨내는 통합의 용광로가 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진정 서민을 대변하는 정당이 바로 민주당임을 알리기 위해 뛰겠다"며 "당내 세력화가 아니라 국민 속에 당력을 넓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6월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한 거름이 되겠다"며 "6월 지방선거는 독주와 독선의 아바타들과의 한판 승부"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 나라 곳곳에서 반서민의 깃발을 들고 있는 아바타들을 물리치는데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 진보개혁세력의 연대와 연합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당분간 공식 당직을 맡기 보다는 상임고문 등의 자격으로 6월 지방선거 유세전에 나서는 등 선거 지원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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