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새만금위원회(위원장 총리)가 새만금종합실천계획을 19년 만에 확정발표 한 이후에도 정 총리는 새만금은 물론 전북지역을 단 한 차례도 찾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통상 취임 후 전국 시도를 순회 방문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정 총리는 지난해 9월 29일 취임식 이후 세종시 수정안에만 매달리며 2개월에 한번 꼴로 세종시를 찾았다.
정 총리는 또 세종시 수정안에 따른 타 지역의 반발이 거세지자 전국을 돌며 민심달래기에 나섰지만 그 일정에는 전북은 없었다.
정 총리의 이 같은 편향된 행보에 대해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10일 대정부 질문을 통해 “새만금사업을 총괄하는 새만금위원회 위원장인 총리가 현지를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것이 말이 되냐”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취임 이후 세종시는 8번이나 찾으면서 21조원이라는 예산이 투입되는 새만금사업 현장은 위원장인 총리가 어떻게 단 한 번도 안가 보고 종합실천계획을 확정할 수 있느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 총리는 “새만금 방문계획을 3차례 세웠으나 그 때마다 국회일정으로 계속 미뤄져 가보지 못했다”며 2월 중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북도의 한 관계자는 “작은 전답을 구입하려해도 현장을 보고 사는데, 여의도 150배 크기의 땅에 대한 개발 밑그림이 확정될 때까지 한 번도 오지 않은 것을 도민들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일갈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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