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4 18:08 (화)
농식품 일본 시장 개척 초읽기
상태바
농식품 일본 시장 개척 초읽기
  • 전민일보
  • 승인 2010.02.03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초 일본 초대형 유통기업인 엑세스(ACCESS)사와 이토추(ITOCHU)사의 전북도 방문에 탄력을 받은 도가 농식품 일본시장 개척 초읽기에 들어갔다.
2일 도에 따르면 도의 대일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말 현재 4103만4000달러로 도 전체 수출액의 30.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0.2%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지만 대부분 장미와 파프리카 등 신선농산물 집중돼 수출 품목의 다변화가 중요한 실정이다.
실제로 가공식품에서는 조미김, 신선계육, 유자차, 장류 등이 수출되고 있지만 모두 합해 500만달러에 그쳐 이 분야에 대한 시장 확대가 요구된다.
하지만 일본 시장의 경우 한국영화와 음식 등 여전한 한류열기 속에 수입품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의 혼재로 한국식품 구입으로까지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유통업체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분위기와 요구 때문에 수입 신선농산물, 가공식품의 취급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도는 기 구축된 ACCESS라는 큰 맥을 활용, 한국 농식품 판로를 적극 개척해 전북의 맛을 확산시키는 원년으로 기회를 선점할 방침이다.
첫 단계는 ACCESS 유통 라인을 활용해 일본 유명 식당을 대상으로 식자재 마케팅을 추진, 현지 소비자들이 전북 식품을 맛보고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과 공을 들인다는 것.
여기에 식자재 납품 메뉴판과 한국드라마 전용 채널인 KNTV 가이드북에 한식 메뉴에 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식품하면 전북이 떠오를 수 있는 이미지마케팅 전략도 병행추진한다.
이와 함께 오는 7월에는 일본 대형식품회사 500개사가 참여하는 ACCESS 주관의 박람회에 전북 홍보관을 마련해 도내 우수 농식품을 소개하는 기회도 갖는다.
물론 이 같은 도의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일본 후생성의 까다로운 통관절차가 짧게는 한 달, 길게는 6개월까지 소요되는 점을 감한하면 철저한 준비로 바이어와의 신뢰구축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
일본시장에 맞는 포장 개발과 국내 상황과는 다른 일본의 표준식품라벨 준수도 중요하며 제품의 특성과 먹는 방법 등 식문화를 소개하는 홍보물 제작 등 세밀한 노력도 필요하다.
도 관계자는 “우리 식품을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단계별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일본 내 식당에서 우리 식품을 맛보이고 여기에 적응한 소비자가 현지 마트에서 자연스럽게 찾도록 하는 전략을 세워두고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