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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세로 도내 수출업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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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세로 도내 수출업체 비상
  • 전민일보
  • 승인 2010.01.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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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원-달러 환율 급락세가 심상찮다. 우리 경제의 회복세에 견줘 저평가됐던 원화 가치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문제는 원화 절상(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이다
 원-달러 환율이 1주일새 50원 가량 하락하면서 도내 중소수출업체의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까지 밀리면서 중소수출기업들의 손익분기점이 마지노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역외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기적 수요가 연초 급격한 원화 절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투기적 수요로 인한 환율의 급격한 쏠림 현상이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외환당국이 적절히 속도 조절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1119.9원으로 전날보다 12.6원 하락했다. 연초부터 일주일 연속 환율 하락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08년 9월 금융위기 수준으로 돌아서면서 중소수출업체의 환리스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출 기업들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쳐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특히 세계시장에서 국내 업체가 일본의 수출 기업들과 경쟁하는 경우가 많아 엔화 약세와 맞물릴 경우 파급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외환당국이 급격한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개입에 나설 수도 있어, 하락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환율 변동에 민감할 수 없는 도내 중소수출업체의 걱정이 태산이다.
 지난해 상반기 세계 경기침체 여파로 도내 최대 수출주력상품인 자동차 수출의 부진과 함께 2002년 이후 7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하반기 들어 경기회복 전망과 함께 증가세로 돌아서며 올해 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연초부터 불안한 외환시장으로 전북수출에 먹구름을 드리우면서 도내 수출기업의 수출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환리스크 관리와 달러화 약세에 대비해 수출결재통화를 유로화나 엔화로 변경하는 것도 중소수출업체의 안정적인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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