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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평가제 제대로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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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평가제 제대로 할 수 있을까
  • 전민일보
  • 승인 2010.01.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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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평가제는 교육당국이 추진 중인 공교육 강화책의 핵심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놓은 교원평가제 시행 방안에는 동료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교육 주체가 모두 참여해 교사를 평가함으로써 교직사회에 긴장감을 높여 공교육의 질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가 엿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여론 조사를 한 결과, 학부모의 86.4%, 교원의 69.2%가 교원능력개발평가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월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보다 학부모는 10.1%p, 교원은 6.2%p 높게 나타났다.
 교원능력개발평가제 실시에 따른 교육만족도 제고 효과에 대하여는 학부모의 85.6%, 교원의 64.7%(교장, 교감은 85.6%, 일반교사는 59.2%)가 ‘효과 있을 것’으로 응답하여, 교원능력개발평가제의 실시가 학생, 학부모의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높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응답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5년간 교원평가제를 시범 운영한 학교들에서 활용한 평가 지표와 평가지 등도 참고해 오는 3월부터 전면 시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료 교사 평가는 교사 1명에 대해 동료 교사 3명 이상이 평가하는 것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같은 학년의 교사들이, 중,고교는 같은 교과를 가르치는 교사들이 서로 평가한다. 학생 만족도 조사는 초등학생은 담임교사, 중,고교생은 교과별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학부모 만족도 조사의 경우 어떤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치화를 하기 어려운 요인이 많은 평가 항목들이 갖는 한계와 교사 집단의 온정주의, 평가 결과가 인사나 보수와 연계되지 않는다는 점들 때문에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많다.
 학부모들이 담임교사만 평가할지, 모든 교과교사들을 평가할지를 비롯해 평가 지표를 어떻게 정할 지도 검토 중인 단계다. 과연,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없는 부분까지 계량화시켜서 평가를 할 수 있을까. 더욱이 평가 결과가 인사 또는 보수와 연계되지 않아 실효를 거두기 힘들다는 우려를 말끔이 씻을 수 있을 지, 교육 당국에 국민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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