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5 12:02 (일)
도내 화투, 포커 등 아날로그 도박사범 급증
상태바
도내 화투, 포커 등 아날로그 도박사범 급증
  • 전민일보
  • 승인 2009.12.30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투나 포커 등 아날로그 도박사범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연말 들뜬 분위기 속에서 재미삼아 고스톱이나 포커 등을 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도박으로 적발한 건수는 1283건으로 지난해 349건 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검거된 도박사범자 또한 2528명으로 지난해 1484명의 2배 가까이 증가된 수치를 보였다.
실제 지난 28일 전주덕진경찰서는 회사동료들과 수십여만원의 판돈을 걸고 카드도박을 벌인 김모(51)씨 등 4명을 도박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7일 오후 5시10분께 전주시 팔복동의 사무실에서 15차례에 걸쳐 판돈 65만원을 걸고 일명 ‘훌라’라는 카드도박을 벌인 혐의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백모씨(46) 등 4명이 전주시 호성동의 사무실에서 69만원의 판돈을 걸고 일명 ‘섯다’라는 화투도박을 벌인 혐의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또 완산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8시 전주시 효자동 금강산관광 차고지 컨테이너 박스에서 판돈 1천원씩 걸고 카드 도박을 벌인 김모씨(42)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처럼 최근 들어 회사동료들과 고스톱이나 포커를 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이 같은 현상은 도박의 집중단속과 함께 사행성 PC방이나 성인오락실 등의 단속 강화가 한 몫하고 있다는 게 경찰관계자의 설명이다.
디지털 도박을 즐기던 사람들이 단속이 강화되자 속칭 화투나 포커 등 아날로그 도박으로 대체하면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
경찰관계자는 “도박 단속도 단속이지만 사행성 게임장의 단속이 강화로 인해 하우스나 산도박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검거된 도박사범의 대부분이 전문도박꾼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사람으로, 재미삼아 시작한 도박 때문에 자칫 범죄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통 판돈 15만원 이상은 도박으로 보고 있으며 동료 중 1명이라도 전에 도박으로 검거된 적이 있으면 아무리 판돈이 작아도 함께 처벌 받고 있다”면서 “연말을 맞아 들뜬 분위기에 편승해 무심코 재미삼아 한 게임이 도박이 될 수 있으니 주의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임충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