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문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홍석영)는 21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제6회 군산시 채만식 문학상 수상작’으로 이 같이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한국문학사의 영토를 넓혀 ‘디아스포라적 존재’들을 소설안에 끌어들이는 것으로 한국문학사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상작 ‘늑대’는 몽골을 무대로 한 작품들이 눈에 띄며, 6개월을 몽골에서 보낸 작가의 체험과 그 곳에서 얻은 영감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몽골이라는 바깥을 배경으로 경계인의 시각을 빌려 우리의 위선과 이중성을 파헤친 점이 돋보이고 있다. 특히 남북문제와 이주노동자문제, 신자유주의시대 자본주의 문제, 혼혈문제 등 중요한 주제의식을 담은 다채로운 이야기로 풀어내 주목을 끌고 있다.
수상자 전성태 작가는 1969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4년 ‘실천문학’에 신인상에 농촌 젊은이의 한나절을 해학적인 필지로 그린 단편소설 ‘닭몰이’가 당선돼 등단했다. 한편 올해는 채만식 문학상과 관련해 모두 6편의 작품이 신청했다.
군산=신수철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