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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리운전업계 특수’에 이용객들은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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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리운전업계 특수’에 이용객들은 불편
  • 전민일보
  • 승인 2009.12.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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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송년회 등 모임이 잦아지면서 특수를 누리고 있는 대리운전업체와는 달리 이용객들의 불편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리운전을 부른 뒤 1시간 넘게 기다리는가 하면 가까운 거리의 경우 아예 기사를 보내지 않는 등 대리운전업체의 ‘횡포’가 심해지고 있다는 것.
특히 일부 대리운전자의 경우 정해진 요금보다 웃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4일 서신동의 한 횟집에서 송년회를 마친 김모씨(32.회사원)는 이날 오후 11시께 대리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김씨는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말에 30분 넘게 기다렸지만 대리기사는 오지 않았고 계속된 재촉전화에도 ‘지금 가고 있다’는 답변을 들어야만 했다.
결국 김씨는 1시간이 넘게 추위에 떨고 나서야 집에 올 수 있었다.
김씨는 “연말이라 바쁘고 밀리는 건 이해가 간다”면서도 “1시간 넘게 추위에 떨고 있으려니 화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평소 대리운전을 자주 이용한다는 최모씨(36.자영업)도 부부동반 모임에 참석한 뒤 대리기사를 부른 뒤 황당한 경험을 해야만 했다.
‘가까운 거리라서 가려는 기사가 없다’는 대리업체의 말에 격분, 2시간이 넘게 실랑이를 벌인 것.
최씨는 “기사가 없다는 말에 화가 나서 대리업체와 말다툼을 했다”며 “그 이유도 가까워서라니 이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처럼 대리운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이용객들이 늘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어 시민들의 불만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전주의 한 대리운전업체 관계자는 “요즘 우리 회사의 경우에도 대리운전자 수에 비해 수요가 훨씬 많아 손님을 기다리게 하는 등 조금 늦어지는 게 사실이다”면서 “연말에만 새로 직원을 구하기도 마땅치 않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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