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께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31㎞ 해상에서 모래 운반선인 신창 5호(2천339t급)가 옥도 선적 어선인 민경호(7.9t급)의 그물을 건드리면서 그 충격에 의해 어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만경호 선장 박모씨(40)가 숨지고 선원 2명이 실종됐다.
사고 직후 군산해경은 해상에 뒤집힌 채 떠 있는 민경호를 중심으로 헬기 1대와 1000t급 경비함 2척, 250t급 경비함 4척, 122구조대, 해군 2척, 어업지도선 1척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나섰다.
9시30분께 선원 정모씨(44)가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11시30분께는 선장 박모씨(40)가 선실 침실에서 숨진 채 있는 것을 발견, 인양했지만 선원 임모씨(35) 등 2명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전복된 어선 안에 선원이 살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곳을 집중적으로 수색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날이 어두워져 중단됐던 수색작업은 13일 오전 7시부터 재개했지만 높은 파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종자 명단(2명) 임영곤(35·군산시), 최성준(43·경기 화성시)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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