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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생 “아르바이트 구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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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생 “아르바이트 구하기 힘드네요”
  • 전민일보
  • 승인 2009.12.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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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경제 불황과 취업난으로 대학생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드는 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자리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이라는 것.
특히 최근에는 외국 유학생들도 아르바이트 전선에 동참, 부족한 알바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게 학생들의 설명이다.
대학생 김모씨(24.전북대)는 겨울방학기간 중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유흥주점이나 편의점, 식당, PC방 등을 찾아 다녔고 최근에는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됐다.
한국학생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갔으나 거절당했다”며 “중국유학생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고 황당해 했다.
이어 “이유를 묻자 ‘외국유학생들은 시간도 철저하게 지키고 급료도 내국인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씁쓸해 했다.
이처럼 도내 상당수 업주들이 도내 대학생들보다 외국인 유학생들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다루기 쉽고 오랜 시간 근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특히 저렴한 인건비 때문이다.
중국유학생을 아르바이트로 쓰고 있는 이모(54.식당)씨는 “좋지 않은 선입견 때문에 처음에는 망설여진 것이 사실이지만 같이 생활해 보니 말도 잘 듣는 편이고 중간에 갑자기 그만두는 일도 없어 만족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업주들의 입소문으로 외국유학생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건비에 대한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며 “시급의 경우 한국학생은 4천원정도 지급하고 있으나 중국유학생들은 절반정도의 임금에도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대학관계자는 “최근 외국 유학생들이 아르바이트에 뛰어드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졌다”며 “외모 등의 이유인지는 몰라도 중국이나 일본 등 동양계 유학생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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