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정책처가 최근 공개한 ‘전국 지역전략산업 육성사업 평가보고서’에 올해 9월 현재전북TP에 입주한 기업은 26개로 178명을 고용, 388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4개 TP 입주기업들 중 최하위권에 속한 것으로, 기업수가 적다보니 매출액과 고용인원에서도 열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북TP가 2003년에 설립한 후발TP라고는 하지만 대구·부산·경남·광주 등 선발TP를 제외한 나머지 TP들과 비교해 볼 때도 실적은 현저히 뒤떨어져 있다.
가까운 충북TP의 경우 9월 현재 27개 기업이 입주해 1429억원의 매출을, 충남TP은 52개 기업에 661명을 고용, 1509억원의 매출액을 나타내 도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전북TP가 후발주자로 기반구축 등이 늦어져 그동안 호원대 전주캠퍼스를 임차해 사용, 창업보육센터 공간이 협소해 기업체 입주가 부진했다는 것이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 6월 기공식을 통해 기반이 구축돼 본궤도에 진입한 최근에서야 전북TP 생산지원동 내에 26개 기업이 입주·안정화되고 있는 단계인 만큼 현 시점에서 타 시·도와의 비교는 다소 무리라는 것.
도 관계자는 “전북TP가 후발주자다 보니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의 실적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라며 “내년에는 완주 봉동 과학연구단지 창조관과 팔복동 생산지원동 등이 준공을 앞둬 60여개의 새로운 기업 입주가 예상, 분위기가 달라질 것”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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