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강인형군수, 양승종 군의장,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비옥토 자연순환농업센터는 총 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8년 6월 착공, 올해 9월 완공됐다.
이 시설은 지난달 성분분석을 합격해 일일 가축분뇨 100여톤을 처리 할 수 있는 시설로, 풍산면 한내리 일원에 대지면적 8712㎡, 건축 연면적 1569㎡ 규모로 건립됐으며, 화학비료가 아닌 양질의 액비를 뿌려 소비자가 찾는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다시 이를 축산업에 활용함으로써 농업과 축산이 함께 어우러져 환경을 보전하는 ‘자연순환농업’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990년대부터 축산업의 전업화, 대규모화가 진행되면서 양축농가의 가축사양 관리 기술 수준은 높아진 반면 분뇨처리와 운영기술은 미흡해 그동안 악취 발생과 수질오염 등 환경문제가 끊임없이 대두돼 왔었다.
하지만 순창군 공공하수처리장에서는 가축분뇨의 완전처리가 어려웠던 실정으로 이에 수질오염을 예방하고 쾌적한 농촌환경 조성과 안정적인 축산경영을 바라는 양돈농가의 숙원사업 해소를 위해 순창이엠포크영농조합법인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사업을 정부로부터 지원 받아 이날 준공에 이르게 된 것이다.
군 관계자는“이제 비옥토자연순환농업센터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관내 20여 양돈농가의 고농도 가축분뇨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처리해 수질오염을 사전 예방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기질 비료 대량 생산으로 농경지, 과수원, 채소 등에도 살포함으로써 친환경 농축산업 확대와 청보리에도 활용해 조사료 면적 확대를 통한 경영비 절감과 유기 축산정책을 통해 지역농업이 한단계 도약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순창=손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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