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동월 대비 9.5%, 지역난방비는 4.7% 올랐다. 특히 서민의 대표적 난방재인 연탄도 지난 1일부터 공장도 가격이 개당 287.25원에서 373.50원으로 30% 올랐으며, 이에 따라 연탄의 소비자가격은 403원에서 489원으로 21% 상승했다.
전북도는 이같은 사정을 감안해 2009년 저소득층 연탄보조사업으로 15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한다. 도는 도내 거주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가구, 차상위계층, 소외계층 중 연탄을 사용하는 6043가구에 대해 연탄 가격 인상분에 대한 9억 6백여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7년도에는 기초생활수급가구 3318가구에 대해 1억1천만원을, 2008년에는 차상위계층 포함 4988가구에 3억 8천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는 무연탄 수급 안정과 연탄 가격 현실화를 위해 지식경제부 고시에 의거 연차적으로 20-30% 연탄가격을 인상한 바 있는 등 이의 보완대책으로 저소득층에 대해 연탄가격 인상분 만큼의 연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연탄보조사업의 가구당 지원 규모는 연탄가격 인상에 따른 추가비용 15만원 상당이다. 세대별 연탄사용량 표본조사 결과에 따라 6개월간 평균사용량 894장에 인상분 167원을 적용하여 산출한 가구당 지원금액이란다.
현물보조 방식인 15만원 상당의 연탄쿠폰을 발행하여 각 시,군에 배부했으며, 연탄사용 성수기인 11월 말까지 수혜자에게 전달되어 연탄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적극적인 현장행정을 통해 연탄보조 시범사업을 점검하고, 수혜대상자에서 누락된 가구에 대해 12월 10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다.
고유가현상이 여러 해동안 계속되면서 연탄에 대한 수요 또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오르는 연탄값은 어쩔 수 없이 연탄을 써야 하는 서민들의 시름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바로 이러한 때에 연탄 쿠폰을 계기로 어려운 이웃들이 좀 더 어깨를 쭉 펴고 행복한 겨울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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