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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죽선 명인 고 이기동 선자장(扇子匠), 생애 최고 걸 작품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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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죽선 명인 고 이기동 선자장(扇子匠), 생애 최고 걸 작품 기증
  • 전민일보
  • 승인 2009.11.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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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기동 선자장(扇子匠)의 장남인 이신입 전수자(傳受者)가 지난 12일 부친의 생애 최고 걸작 소장품 합죽선 2점(액자:가로120㎝×80㎝)을 전주부채문화관에 기증했다.
이신입 전수자는 합죽선 1점(싯가 2000만원 상당)이 고가이지만 주문쇄도에도 불구, 전주 부채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시민과 함께 선친의 작품을 기리고저 기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증자인 이신입(1960년 10월2일생)씨는 고 이기동 선자장 8남매 중 장남으로써 19세 때부터(1979년3월) 부친과 함께 합죽선에 진력했다.
이어 지난 2005년 2월부터 부친에게 전수받은 후 아들(26)과 함께 합죽선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합죽선) 취득 준비로 가문대대로의 과업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남 장성군 백담리에서 태어난 고 이기동 선자장은 지난 1993년 6월10일 전북도지정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합죽선) 지정됐으며 작품은 전국 최고의 기술로 제작된 평가를 받았다.
본격적으로 합죽선을 만드는 일에 뛰어든 것은 합죽선의 대가로 꼽혔던 전주의 배귀남씨를 스승으로 삼고 나서 부터 이다.
지난 6월1일 별세한 이기동 선자장은 살아생전 거제도산 대나무를 합죽선 재료로 사용했으며 1만그루 대나무중 합죽선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1000여그루에 불과하다며 재료선정부터 장인정신을 불어 넣었다.
대나무를 부채살로 만들기까지 300여 과정을 거치고 합죽선의 긴 살은 양을. 짧은 살은 음을 상징해 음양조화가 잘 이뤄져야 명품의 합죽선이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신입 전수자는 "이같은 과정을 거친 명품 합죽선은 숙련공 5명이 하루 종일 매달려야 10개 남짓을 제작할 수 있다"면서 "300여 과정중 무엇보다도 살대를 깍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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