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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출판인, 전주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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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출판인, 전주에서 만난다
  • 전민일보
  • 승인 2009.10.2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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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 대표 출판·편집인 등 200 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동아시아 출판인회의 제9차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주에서 개최된다.
 동아시아 출판인회의는 전근대의 동아시아에서는 한자문화 공유로 책을 매개로 한 지식과 정보의 교류가 그 전통을 형성하여, 각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큰 틀에서 서유럽의 뛰어난 책의 역사에 비견할 만한 위대한 책의 전통을 갖고 있다.
 사실, 근대 이후 동아시아 지역 내 출판문화 교류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  20세기 냉전의 역사로 인하여 정체됐음을 주지하는 바이다. 또, 뛰어난 출판물에 대한 상호이해 부족과 국가 간 국제저작권조약 가입 시점(한국 1987년, 대만 1990년대 중반, 중국 2000년, 일본 1899년) 차이로 장기적인 축적이 요구되는 인문, 학술서의 번역서 출판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고자 매년 동아시아 출판인회의를 개최해왔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의 유수한 출판사 및 출판인들이 중심이 된 이 회의는 제9차 전주대회에서 그동안 사업 진행의 결과물을 최종 논의하고 발표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5년의 긴 시간 동안 정밀하게 진행했던 ‘동아시아 100권의 책’을 최종 심의와 함께 발표하고,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언어권의 동시 번역 출판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 때문에 한중일 3국 언론 및 문화계의 초미의 관심사로서, 한중일 삼국 언론 관계자의 많은 참가도 예상된다.
 ‘동아시아 독서공동체 어제와 오늘’ 포럼을 통해  독서공동체로서 동아시아 3국의 오랜 전통을 여러 학자들을 중심으로 논의하고, 이로써 오늘의 독서공동체 실현을 위한 향후 계획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는 예로부터 완판본의 고장이었다. 따라서 동아시아출판인회의를 완판본의 본향인 전주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
 이번 동아시아출판인회의 전주대회에 참여한 동아시아 출판인, 편집인, 언론인에게 전주전통문화와 출판문화, 전주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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