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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급락하자 신종플루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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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급락하자 신종플루 기승
  • 전민일보
  • 승인 2009.10.21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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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플루에 대한 공포심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청색증으로 진료를 받아왔던 2살 여자 아이와 신장암을 앓고 있던 66세 남성이 신종플루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사망했으며 지난 16일에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7세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신종플루로 숨졌다.
이처럼 신종플루에 의한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심이 다시 싹트고 있다.
또 이를 뒷받침하듯 실제 도내 각 거점병원에는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 병원을 찾는 신종플루 의심 및 확진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오후 1시께 전북대학병원 대합실에는 마스크를 쓴 환자들로 북적였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신종플루 검사를 받기위해 내원한 환자들이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지난주만 해도 평균 3~40명이 병원을 찾았지만 이번 주부터 그 수가 급격히 늘어 하루 평균 90명 정도가 신종플루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고 있다”며 “특히 확진환자 수도 급격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거점병원인 전주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최근 날씨가 쌀쌀해진 이후로 하루 평균 40명 정도 진료 받고 있으며 이는 추석 이전의 2배를 넘는 수치라는 게 병원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렇듯 사망자와 확진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대량 확산에 대한 가능성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도민들의 공포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어린아이를 자녀로 둔 학부들의 경우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을 통해 사망소식을 접했다는 김모씨(35)씨는 아이들을 어린이 집에 당분간 보내지 않을 계획이다.
김씨는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 집에 보내기에는 너무 불안하다”며 “당분간 아이들의 외출도 최대한 자제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기침할 때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는 김모씨(38)씨도 “보건소에서 권장하는 신종플루 예방법대로 아이들이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고 양치를 시키는 등 위생관리에 철저히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늘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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