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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육성 마이스터고 인기 상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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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육성 마이스터고 인기 상종가
  • 전민일보
  • 승인 2009.10.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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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으로 진로를 정한 고등학생들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전문계(실업계) 특성화 고등학교와 기존의 실업계고등학교를 발전시킨 고등학교를 가리키는 마이스터(Meister)고. 글로벌 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내년 3월 문을 여는 전국 21곳의 마이스터고가 12일부터 전형을 시작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총 3600명을 뽑는 마이스터고 전형이 1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학교별로 이뤄지게 되며, 자동차 모바일 뉴미디어콘텐츠 메카트로닉스 등 다양한 분야의 예비 마이스터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전국 단위 학생 모집이 원칙이지만 학교에 따라 해당 지역 학생을 일정 비율로 선발하는 곳도 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소년소녀 가장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와 북한이탈주민 자녀, 다문화 가정 자녀 등 소외계층을 학교별로 정원의 10% 이상씩 반드시 뽑도록 했으며, 마이스터고에 입학하면 학비가 전액 면제되고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정부의 국정과제로 개교하는 마이스터고는 특화된 전문교육을 통하여 지식기반사회를 주도할 글로벌 기술인재을 육성하여 졸업 후 우선 협약기업에 취업과 군입대 연기, 특기병 근무, 계약학과, 사내대학 등 자기계발 경로 구축으로 마이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학비면제와 기숙사 생활의 특전도 주어진다. 
 마이스터고가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다.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이하 군산기계공고)와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가 마이스터 고교로 지정된 후 많은 지원자들이 몰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군산기계공고는 최근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자동화기계과 등 4개과에 691명(정원 180명)이 몰려 평균 3.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학교는 조선·기계 특성화 마이스터고로 지정되기 전인 2009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는 1.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전북기계공고도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300명 모집에 666명의 지원자가 몰려 평균 2.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산업체가 요구하는 명장을 육성하는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면서 관심도가 크게 증가면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마이스터고의 성공 열쇠는 ‘실력보다 학벌’을 중시하는 우리사회의 뿌리 깊은 교육풍토를 어떻게 타파하느냐가 큰 문제이다. 마이스터고의 개교가 무늬만 바꾸는 전문계고가 아닌,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갖춘 전문계고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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