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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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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 차질
  • 전민일보
  • 승인 2009.09.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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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방조제와 다리로 연결되는 고군산군도가 동북아 최고의 국제해양관광단지로 개발되는 ‘환황해 국제해양관광지’ 조성 사업이 암초를 만났다.
 당초의 계획대로라면 미국의 부동산 개발 전문업체인 페더럴사가 2015년까지 9200여 억 원을 투자, 새만금지역인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에 휴양형 복합해양리조트를 조성해야 하지만 개발에 따른 ‘배타적 우선협상권’ 지위를 상실하면서까지 이행보증금 이체를 끝내 납부하지 않아 사실상 투자 보류 또는 투자포기 수순만을 남겨두게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군산시 옥도면 신시, 무녀, 선유, 장자도 일원의 132만평 부지에 호텔, 마리나시설, 해양문화전시관, 생태박물관 등의 시설을 2020년까지 개발할 예정으로 추진중인 이 사업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해외 및 국내부동산 개발 사업자인 페더럴사는 인천 영종지구내 페더럴 인천센터 PJ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업체로,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에 복합 해양리조트를 조성키로 한 지 채 두 달도 안된 시점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해 실망이 크다.
 페더럴사는 특히 국제관례상 이례적으로 협약체결 후 2개월 이내에 이행보증금 200만달러(약 26억원)를 전북도에 예치하기로 해 투자 실행의지를 보이기도 했으며, 도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고군산 국제해양관광지가 동북아 최고의 휴양형 복합 해양리조트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미 패더럴사는 지난 15일 ‘충분한 사업 검토를 위해 이행보증금 납부 시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방침을 통보했고, 결국 이날 이를 납부하지 않아 우선협상권 지위를 상실했다.
 그렇다면 페더럴사 인판티노 사장이 “새만금방조제는 세계적인 경의의 명소가 될 것이고 고군산군도의 수려한 경관은 경제성이 충분하다”면서 “새만금 개발 사업에 참여한 이유는 한국시장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힌 것은 오판인가.
 새만금군산 경자청은 기존 및 신규 투자자 물색 작업에 곧바로 착수하기로 할 계획이지만 패더럴사와 협상 재개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둔 상태라고 하지만 패더럴사의 투자 포기가 현실화 될 경우 마이너스 요인이 더 크다. 누가 이 문제를 책임질 것인가. 도의 대응이 더욱 주목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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