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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승인 남발… 2002년 이후 매년 2.25개골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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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승인 남발… 2002년 이후 매년 2.25개골 승인
  • 전민일보
  • 승인 2009.09.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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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지방자치단체장이 승인한 도내 골프장은 모두 17개로 지난 2002년 이후 매년 2개꼴로 도내 전역에 골프장이 들어선 셈이어서 골프장 승인 남발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한나라당 안형환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 받은 ‘민선 시도지사 골프장 사업계획 승인현황 자료’에 따르면 민선 3?4기 동안 도내에서 승인된 골프장은 총 17개, 323홀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경기(45개), 강원(34개), 경북(33개), 경남(27개), 제주(27개), 전남(24개) 등에 이어 7번째로 많은 골프장이 민선 지자체 들어 건설됐다.
강현욱 지사시절인 지난 2002년 12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4년간 금과골프장(6홀)을 시작으로 월드컵골프장, 군산CC, 베어리버, 아네스빌, OKCC, 골드마운틴, 고창CC 등 8개의 골프장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
특히 지난 2004년의 경우 6월부터 12월사이 불과 6개월여 사이에 4개의 골프장 승인이 이뤄지는 등 단 기간에 무더기로 골프장 건설에 대한 지자체의 승인이 남발됐다.
민선4기인 김완주 현 지사의 경우 지난 2006년 10월 에스페란사GC를 시작해 올해 3월 운주골프클럽에 이르기까지 역대 최대안 4년간 9개의 골프장 승인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4기 들어 승인된 9곳의 골프장 중 현재 1곳은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며 나머지 2곳의 경우 최근 승인이 완료, 골프장 건설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지난 2004년 이후 도내지역 골프장 건설이 집중되면서 민선 3기 초기인 2002년 12월 이후 최근까지 8년간 매년 2개정도의 골프장이 도내에서 들어선 셈이 됐다.
안 의원은 “골프 대중화와 임야 등 규제완화로 골프장이 급증하고 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수확대, 고용증대 등의 명분을 내세워 지자체가 부추긴 측면도 있다”며 “골프인구가 한정된 상황에서 무분별한 골프장 승인은 지역의 흉물로 변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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