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도내 농협의 재고물량 소진 개월 수 또한 전국평균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돼 햅쌀 생산과 동시에 수매가 진통이 예상되고 있어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5일 기준 도내 산지 쌀 가격은 80㎏ 정곡기준 14만5904원으로 전년 수확기 대비 쌀 가격 하락률이 6.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별 수확기대비 쌀 가격 하락률이 가장 큰 충남(8.5%)을 비롯해 충북 6.4%, 경기 6.3%에 이어 4번째로 하락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쌀 판매 가격 또한 전북은 최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7월 지역별 쌀 판매가격은 충남이 20㎏기준 3만5792원으로 가장 낮았고, 전북이 3만6527원으로 전국평균 3만6700원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도내 농협과 비RPC농협의 재고쌀 소진 기간도 타 지역대비 길어질 것으로 전망돼 향후 햅쌀 출하와 더불어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연구원은 정부의 2008년산 쌀 10만t 매입조치로 재고소진 시기는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전북의 경우 3.4개월로 전국평균(3.1개월)보다 0.3개월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비RPC농협의 재고물량이 소진되기 위해서는 4.1개월이라는 만만치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북의 쌀재고량은 11월 중순 이후에나 소진될 것으로 전망, 햅쌀 생산·출하시기와 겹치면서 수매가 진통과 재고물량의 되풀이 문제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연구원은 충남과 강원은 각각 전북보다 한 달여 이른 10월 중순과 하순에 재고쌀을 소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고, 전남·경북·경남은 11월 상순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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