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지역마트들의 연합체로 전북마트연합회(회장 오정호)가 8일 전주시 진북동 노블레스웨딩홀컨벤션센터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동구매와 마케팅 연대를 통해 대형마트의 물량공세에 맞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마트연합회에는 전주시를 중심으로 도내 30여개 중소지역마트가 참여, 공동구매로 구입단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공동판매행사 등으로 지역 토종 마트의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도내에는 전주와 익산, 군산, 남원 등 4곳에 설립된 슈퍼마켓협동조합과 SSM의 지역상권 잠식에 맞서 지난달 11일 출범한 중소상인살리기 전북네트워크 등 지역상인들의 연대활동에 탄력이 붙게 됐다.
특히 연합회 소속 30개 지역마트가 공동 기획, 참여하는 판매행사에는 각 지역마트들이 모두 똑 같은 할인판매가로 대형마트에 맞서서도 가격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연합회는 우선 도매상에 대해 공동구매로 구매단가를 낮춘 후 차후에는 공동판매와 마케팅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지역마트 공동전단 제작 배포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들은 또한 지역의 토종 중소마트로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마트 운영 이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꾸준히 환원할 방침도 세웠다.
이에 따라 연합회 발대식 당일 8일에는 30개 회원마트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은 쌀 100포(10㎏)를 전주시청에 기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다.
오정호 회장은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의 물량공세와 공격적 마케팅에 맞서 지역의 토종 중소마트들이 살아나갈 길은 연대를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부단한 서비스 혁신밖에 없다”며“전주의 30개 토종 지역마트들이 힘을 합쳐 공동구매와 공동판매 등으로 마케팅 강화에 나설 경우 대형마트와 SSM에 맞서서도 지역 상권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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