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보험적용 유무의 판단은 전적으로 의사에 의해 결정되고 있어 객관적인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신종플루 거점치료병원 19곳 중 확진검사가 가능한 곳은 3곳으로 전북대학교병원, 전주예수병원, 원광대학병원이다.
3곳의 거점병원을 조사한 결과, 병원에서 신종플루 확진검사를 받을 경우 그 비용이 적게는 4만원부터 많게는 10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종별 가산율과 기구의 종류, 환자의 상태 등에 따른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게 병원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신종플루 확진 검사 기구인 실시간 종합효소연쇄반응법, 역전사 종합효소연쇄반응법, 다중 역전사 종합효소연쇄반응법 등 3가지 기구 중 어떤 것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난다는 것.
전북대병원의 경우, 실시간 종합효소 연쇄반응법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진찰료 포함 검사비용이 보험 적용 14만1000원, 비보험 21만45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중 역전사 종합효소연쇄반응법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원광대병원의 경우에는 보험적용 7만9530원, 비보험 13만2550원여서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또한 전북대 병원과 같은 검사 기구를 시행하고 있는 예수병원 관계자는 "보험 적용시 7만1000원, 비보험 12만7000원이다"고 말해 같은 기계를 사용함에도 전북대와는 약 2배의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관계자들은 "확진검사 실시하기 전 받는 1차 검사인 신속항원검사 비용 및 진료비, 특진비 등 의료기관종별 가산율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어 검사 비용이 그만큼 적용되는 것"이라며 "검사를 의뢰하기 전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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