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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고3 신종플루 환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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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고3 신종플루 환자 ‘울상’
  • 전민일보
  • 승인 2009.09.04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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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로 확진된 고3 학생들이 ‘울상’이다.
오는 11월12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의 출제경향을 가늠할 수 있는 마지막 모의평가인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를 치루지 못했기 때문.
전북지역에서 신종플루로 확진된 고3학생들은 모두 3명으로, 현재 자택격리중이다.
3일 전북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따르면 전주 A고 3학년 학생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휴업을, 나머지 전주 B고와 C고는 정상 수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일부 학교 고위 관계자는 “학교 성적에 반영되지 않아 시험을 안 봐도 괜찮다”고 밝혀 깊은 시름에 빠진 학생과 대조된 입장을 보였다.
이번 모의평가를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생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학교에서 자체 시험을 치르게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고, 교과부에서 감염학생은 격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수험생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따로 시험을 치르게 하거나 집에서 문제풀이를 하게 하는 등 학교별로 대책을 세우도록 조치하라는 방침이 내려졌지만 도내 해당 학교 관계자들은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
전주 B고 고위 관계자는 “이번 시험문제는 입시와 관련된 게 아니니까 괜찮다”며 “차후에 시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A고 관계자는 "시험 당일에는 시험을 못보고 있으며,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시험지를 전해 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C고 관계자는 “이 학생은 자택에서 시험을 보고 있지만 이 학생의 점수는 공식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3 아들을 둔 박선희(45ㆍ전주시 서서학동)씨는 “제 아들은 신종플루에 감염되진 않았지만 이렇게 학교에서 대책 없이 일을 처리하면 이런 일이 또 생기면 어떻게 할지 의문이다”며 “다음 달 15일 전국연합학력평가시험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전에 철저한 대책을 세워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손보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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