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로 헌혈자가 감소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도내 혈액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지역의 경우 육군 모 사단에서 신종플루 증상을 보인 16명이 헌혈을 하는 등 미흡한 대책이 지적되면서 헌혈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커지고 있다.
이에 헌혈을 하려는 시민들도 줄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도내지역은 아직 헌혈자가 줄지 않고 있으며 헌혈저장량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적십자전라북도혈액원에 따르면 올 8월까지 도내 총 헌혈자는 8만 10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이상 증가했다. 혈액보유량도 적정선인 7일분을 넘어서 9일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신종플루 유행’이라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언제 급변할지 몰라 혈액수급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도내지역에서도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발생, 헌혈을 취소한 경우도 발생했다.
상황이 이러자 적십자 혈액원은 신종플루로부터 헌혈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도내 8개 헌혈의 집에는 손 세정제가 모두 비치됐으며 헌혈 전 반드시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혈액의 투명성을 위해 유사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2명이상 발생한 단체는 헌혈에서 제외시키는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혈액원 관계자는 “헌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씻어내는 게 가장 급선무다”면서 “현 시스템 상 헌혈 시 신종플루에 감염될 확률과 확진환자가 헌혈 할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다”고 말했다.
또 혈액 부족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분명히 신종플루로 확진환자가 발생한 단체가 제외되는 등 어려움은 있지만 더욱 많은 단체섭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신종플루에 대한 안전대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안심하고 헌혈에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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