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수업방식도 일반·전문·심화과정으로 세분화되며, 학생들이 적성과 희망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졸업 학점제 도입이 추진되는 등 과학고 교육과정의 틀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학년도 이후 과학고 입학 전형을 기존 일반·특별전형에서 입학사정관·과학창의성 전형으로 바꾸는 계획을 지난 6월 발표한 데 이은 후속 조치이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과학고의 교육과정을 일반·전문·심화과정으로 나눠 학생들의 성취에 따라 폭넓게 창의성 교육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일반과정은 고교 단계의 기초 역량과 교양을 쌓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되며 전문과정은 연구, 실험, 탐구 위주의 과정이며, 심화과정은 대학과 연계한 AP(Advanced Placement:대학과목선이수제) 등 프로그램, 수준별 심화학습, 대학 수준의 교과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학생들은 원하는 과정, 과목을 골라 들을 수 있으며, 교과부는 이를 위해 졸업 학점제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학교별 여건에 따라 교육과정을 다르게 바꿀 수 있는 방안도 추진되며, 학교 인근 연구단지와의 연계활동, 지역 특성에 맞는 생태학습이나 자연학습 등 특성화 교육이 가능해 진다.
수업방식의 개편과 함께 교원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방안도 추진된다.
우수 교원은 5년 근무 후 6개월~1년의 연구·안식년을 준 뒤 다시 5년 근무하게 하는 ‘5+5년제’를 적용하고, 실험탐구 지도, 연구수행 등에 대한 전문 연수도 실시하며,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나 수학·과학 전공 원어민을 교사로 채용할 방침이다.
또 과학고 교사와 학생들의 연구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인턴십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제공과 과학고 학생 대상의 ‘청소년 과학창의 학술지’ 등도 발간된다.
한편 과학고 입시에 새로 도입되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2011학년도 전국 과학고 정원의 31.3%를 선발하는 데 이어 해마다 비율이 확대된다.전북과학고의 경우 모집인원 80명 가운데 33%인 20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며 67%인 40명은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신입생을 각각 뽑는다.
또 입학사정관 전형 시기는 내년 7월부터 10월 사이이고 과학창의성 전형은 내년 11월이며, 정원 내 2명을 사회 배려로 선발할 방침이다. 손보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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