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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유화해야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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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유화해야 경쟁력"
  • 전민일보
  • 승인 2009.08.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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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새만금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만금 부지를 국유지화해 초저가로 임대해야 20년 후 세계 최고의 생산기지 및 관광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전북도청에서 특강을 가진 박 전 총재는 “새만금의 경쟁력은 낮은 토지가격이 성패를 좌우 할 만큼 세계에서 가장 싼 땅을 확보해야 한다”며 “국가가 직접 돈을 들여 새만금을 개발해 국가소유의 국유화를 통해 초저가로 임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총재는 특히 “새만금은 농지에서 복합용지로 개발방향이 변경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10∼20년 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새만금의 성공을 위해 박 총재는 “세계에서 가장 싼 가격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전 총재는 새만금 신항만 개발과 관련해서도 “중국 상해와 양산항은 수심이 최대 13m와 15m에 불과하지만 새만금 신항의 경우 최대 25m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한 뒤 “세계적 허브항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 전 총재는 또 “새만금은 중국이라는 거대 배후시장과 관광을 포함한 서비스업 중심의 개발 가능성,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규제완화 등 많은 인센티브 제공이 가능하다”며 “사업화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경우 새만금은 국가경쟁력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환경문제와 관련, “개발도상국 산업화시기에는 환경이 악화되지만 성숙단계에서는 투자자본이 환경개선사업에 투자돼 환경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며 “선진국이 갖게 되는 저성장시대에서의 투자할 곳이 없는 자본들이 환경개선사업에 투자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 전 총재는 끝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소득도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등 농업인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이러한 여건이 사람살기 좋은 곳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다”며 “앞으로는 돈을 많이 버는 곳에서 돈을 쓰는 곳으로 사람들이 이동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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