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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점수 올려드립니다“대리시험 대학생 14명 불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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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점수 올려드립니다“대리시험 대학생 14명 불구속
  • 전민일보
  • 승인 2009.08.14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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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아가며 토익(TOEIC) 시험을 대신 쳐준 대학생과 대리시험을 의뢰한 취업준비생 등 1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포토샵 등으로 사진을 합성한 뒤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는 등의 수법으로 토익시험을 대리로 치룬 안모(25)씨와 정모(26)씨 등 14명을 검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인터넷 카페에 토익 시험 대신 봐 드려요 등의 글을 올리고 의뢰인을 모집한 뒤 얼굴을 포토샵으로 합성하거나 머리 모양을 자신들과 비슷하게 바꿔 가짜 사진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짜 사진을 가지고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아 토익시험 감독관의 눈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시험을 대신 쳐주는 대가로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을 받았으며 800점 이상은 200만원, 850점은 250만원, 900점 이상이 나오면 300만원을 받기로 하는 등 점수에 따라 보수를 달리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적발된 응시자들은 서울 소재 유명대학 재학생이나 영어 전공자 등 기본적으로 900점 이상의 토익 점수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의뢰인의 경우 대부분 취업준비생들이었다.이들은 “합성한 사진으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기가 어렵지 않았다”는 진술은 한 것으로 밝혀져 행정기관 또한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등록 재발급 시 사진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며 "취업준비생의 절박한 심정을 노린 이런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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