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북도는 국회 예산결산위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가는 시점인 오는 10월까지 단계별 예산확보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김 지사는 조배숙, 이춘석, 유성엽 등 3명의 예결위 소속 국회의원들과 함께 도의 중점반영 대상 12개 사업에 대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 등은 예산 심의의 키를 쥐고 있는 기재부 예산 심의관들을 상대로 사업 추진의 당위성 등을 설명했다.
도는 기재부 1차, 2차 심의 후 문제사업을 중심으로 전략회의를 갖는 등 단계별 행동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도는 먼저 이달 중 국회 정책위 의장과 간담회를 가진 뒤 이달 말께 예결위 간사와도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국회 예산정책처장과 상임위 수석전문위원을 각각 만나 설명회 형식의 간담회를 통해 예산 확보의 당위성을 적극 설파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특히 국회 심의 단계에 맞춰 다음달 25일 국회 심의 단계 중점관리 대상사업을 선정하고 30일 국회 상주반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10월까지 상임위 심사 전까지 전문위원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벌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도는 9월부터 3회 이상 도내 국회의원 방문을 통한 주요사업 설명회와 10월 초 이후 3회 이상 국회 보좌진 간담회 등을 각각 열고 예산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는 내년도 국가예산 5조원 확보를 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최근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예산 집중으로 도의 주요 예산 삭감이 예고되면서 김 지사 등 수뇌부들이 연일 중앙부처와 정치권을 방문 예산 확보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무턱대고 예산을 달라는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나 예산확보를 위해 시기별 단계별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며 "간담회와 설명회 등 단계별 전략을 통해 원하는 예산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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