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파워빌리지 사업이 지역의 새로운 마을 만들기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정부의 재정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군 자체적으로 “힘 있고 경쟁력 있는 파워빌리지 사업”을 만들어 간다는 목표아래 삼례 자운영 마을, 이서 물고기 마을, 구이 건강 웰빙 마을, 동상 만경강 발원샘 마을 등 총 7개 마을 육성하고 있으며, 향후 50개 마을을 시범육성하고 성공모델을 개발하여 행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부의 마을 만들기 사업에 대한 효율성과 지속성이새로운 도마위에 회자되고 있고, 추진 중인 사업들이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어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재평가와 정부지원 축소내지는 재검토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위로부터 정부지원사업이 아닌 아래로부터 주민직접사업으로 육성중인 완주군 파워빌리지 사업은 운영 방식과 내용면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내용면에서 주민들이 사업계획을 직접 구상하여 군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는 점과 사업의 내용과 규모에 따라 사업비를 차등 지원, 관광객 유치전략보다는 지역에서 생산된 다품종 소량생산의 지역상품을 소소히 판매해 나가는 로컬푸드 유통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다른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완주군이 전국 최초로 신택리지 자원조사를 통해 새로운 마을사업 모델을 개발해 나가고 있고 커뮤니티비즈니스(지역공동체사업)를 중심으로 한 지역공동체 육성사업과 로컬푸드 사업을 파워빌리지 사업과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어, 그 규모나 내용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새로운 지역사업의 모델로 적극 검토 중에 있고, 최근 전라북도 행정부지사가 사업현장을 방문하여 사업 브리핑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김성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