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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교육장 임용후보 선정 과정 ‘무늬만 추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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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교육장 임용후보 선정 과정 ‘무늬만 추천제’
  • 전민일보
  • 승인 2009.07.3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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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교육장 임용후보 선정 과정이 ‘무늬만 추천제’라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29일 교직단체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와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교육장 임용후보자 추천위원회’를 열어 모두 5명(초등 4명, 중등 1명)의 지원자에 대한 적격 여부를 심사한 결과 적격자인 4명(초등 3명, 중등 1명)을 임용 후보자 군으로 추천했다.
추천위원들은 이날 최종 노권엄 전북교육연구정보원장(중등)을 임용 예정자로 최종 결정했다.
노 원장은 이에 따라 앞으로 임용 결격여부와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김제교육장에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규호 교육감의 선거공약인 ‘교육장 임용후보자 추천위원회’의 선정결과에 대해 교육계 안팎에서는 ‘뻔 한 결과이며, 형식적인 제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재 도내 14개 시ㆍ군 교육청의 교육장은 초등 인사 7명, 중등 인사 7명이 맡고 있다.
초등 인사는 군산과 남원을 비롯해 완주, 장수, 임실, 순창, 부안이며, 중등 인사는 전주와 김제를 포함해 익산, 정읍, 진안, 무주, 고창 등이다.
이는 도교육청이 초등과 중등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50대 50의 비율로 교육장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1일자 김제교육장 인사에서 후보자 가운데 중등인사인 노 원장의 임용될 가능성이 높았으며, 이 때문에 실제로 이번 추천위원회에 후보자로 선정된 3명의 초등 인사들은 최종 인사권자에 의해 모두 탈락이란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교육계의 한 인사는 “교육장 임용후보자 추천위원회이지만 교육장에 지원한 사람들은 어느 자리가 빌 것이라는 사람들로 볼 수 있다”며 “떨어질 거란 것을 알고도 들러리서는 느낌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과 중등의 비율을 맞춰 교육장을 정하라는 규정은 없지만 지역별 비율 안배를 고려한 인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교육장 임용을 위한 지원자 접수 공개모집 시에는 어느 교육장을 교체할지 밝히지 않고 지원자를 받기 때문에 중등 인사가 선택될지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손보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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