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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번역원, 전국 최초 전주분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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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번역원, 전국 최초 전주분원 준공
  • 전민일보
  • 승인 2009.07.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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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이규보의 작품 ‘남행월일기(南行月日記)’는 ‘전주는 의관 문물의 고장이다’고 이야기를 하는 등 ‘온고을’ 전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민족문화의 전적이 아주 많은 편이다. 고전문헌 정리, 번역 전문가를 집중 육성하게 될 고전번역원이 전주에 새 단장을 해 문을 열면서 한국의 민족문화를 선도하게 됐다.
 전주시는 오는 30일 전주시 완산구 교동 한옥마을에서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분원장 김성환, 전주대학교 한문교육학과 교수, 이하 전주분원) 준공식을 갖는다. 전국 최초로 전주에 둥지를 튼 고전번역원 전주분원은 총사업비 18억여 원을 들여 한옥마을 성심여고 인근 977㎡ 부지에 건축 면적 300㎡,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전통 한옥 형태로 건립됐다.
 전주분원은 우리 고전 문헌을 수집, 정리, 번역해 한국학 연구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전문 인력을 교육하게 된다. 또 일반인을 위한 한자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1999년 재단법인 민족문화추진회 부설 국역연수원 전주분원으로 처음 출범한 전주분원은 올해부터 정부 출연기관으로 격상되어 이번에 준공된 건물에서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으로 새롭게 고전 번역자를 양성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사실 그 동안 전주분원은 전주시청 옆 향교 건물을 임대하여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초등학교 빈 교실을 임대 사용하는 등 교육 여건이 아주 열악했다. 전주 엠마오사랑병원(행정원장 김관수)의 후원에 힘입어 80 여 명의 학생들이 2곳으로 분산돼 수업을 진행해오기도 했다.
 이에 송하진 전주시장이 국비 지원 건의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국비 10억원을 확보하여 한옥마을 내에 부지 300평, 건평 100평 규모의 전주분원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전주시는 전통문화도시에 걸맞은 명실상부한 한문 전문인력 양성기관에서 고전번역자 양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전주분원 완공으로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가 한국 고전문헌 편찬 및 번역 전문인 재육성의 요람으로 자리하게 됐으며, 또 고전 교양교육으로 전주시민들의 문화적 욕구 증대에도 상당 부문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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