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완공 목표, 전주 부영 동헌 사용된 이중건 상량식
전주한옥마을에 국내외 회의와 숙박체험이 가능한 전통 한옥형 컨벤션이 오는 9월 들어선다.19일 시에 따르면 동헌을 포함한 전통한옥건립사업의 일환인 한옥형 컨벤션은 완산구 교동 28번지 향교 인근에 총사업비 48억이 투입된다.
컨벤션은 부지3,972㎡ 연면적 580㎡ 5개동의 한옥을 이축 및 신축해 영빈관, 축제, 세미나, 숙박, 체험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시는 지난 17일 건립 현장에서 송하진 시장 및 동헌관련 인사들과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전주부영의 동헌으로 사용되었던 풍락헌의 이중건 상량식을 가졌다.
이번에 이축되는 건물은 전주부를 관장하는 관아 전부부영의 주심 건물인 동헌으로 사용되었으며 지난 1890년(고종27년) 중창돼 고종 32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전주군청으로 활용됐다.
또 지난 1934년 전주유씨에 매각돼 구이면 덕천리(태실리)에 전주유씨 제각으로 이전 건립되어 사용된 것을 소유자인 유인수씨와 전주문화원에서 지난해 3월 전주시에 기부, 현재의 건립부지에 안착하게 되었다.
시는 동헌의 본래모습(칸수 및 내부공간)을 복원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 및 복원설계를 실시해 구이에서 옮길 때 6칸이던 동헌을 7칸으로 복원, 주춧돌, 기둥, 보 등 주요부재의 조립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한옥형 컨벤션이 들어설 경우 역사 문화적인 한국의 전형적인 전통한옥을 관광객과 시민들이 향유, 온전한 전통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어 한옥마을의 위상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고언기 전통문화국장은 "한옥형 숙박과 국내외 회의가 가능한 형 컨벤션 시설이 들어서 한옥마을 명소화와 지역관광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한옥형 컨벤션 시설을 통해 한스타일 세계화를 더욱 앞당겨 나가겠다"고 밝혔다.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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