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00:13 (일)
추사 김정희의 비문과 편액을 문화상품으로
상태바
추사 김정희의 비문과 편액을 문화상품으로
  • 전민일보
  • 승인 2009.07.09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주군은 신택리지 사업과 관련한 현지조사 중, 용진면 용흥리 일대 산에서 추사 김정희(1786-1856)선생의 글씨로 추정되는 비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최근 지역 내에 존재하는 각종 자원의 가치를 재인식해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과정에서 확인한 것이어서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이 비석은 전주최씨의 한 가문에 출가한 정부인 광산김씨의 묘표(墓表)로, 전면은 김정희선생의 예서 글씨가, 뒷면과 옆면은 전북출신의 창암 이삼만(1770-1847)선생의 해서 글씨가 각각 새겨져 있다.
 추사의 개성과 필법이 매우 돋보이는 전형적인 예서의 작품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추사와 창암의 글씨를 한꺼번에 볼 수 있어 또 다른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이처럼 추사와 창암이 함께 쓴 비문은 완주군에서 이전에 발견된 김양성(1754-1832)묘표에서도 보인다.
 지금까지 도내에서 발견된 추사의 비문과 편액은 선운사의 백파선사비를 비롯해 영인전주유씨지묘, 창암이삼만 묘표, 김복규.김기종 효자비, 귀로재 편액 등 모두 10여 점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김기종(1783-1850)가에서 비문과 현판이 현재까지 7점이 발견돼 학계의 조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포함 각종 행사에도 소개함은 물론 탁본을 떠서 판매하는 등 추사의 글씨를 문화관광 상품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동안 서울 동산방화랑과 학고재화랑이 공동으로 ‘완당과 완당바람-추사 김정희와 그의 친구들’전 등을 개최하며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살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전북에서 추사의 비문과 편액이 자주 발견된 만큼 이를 문화관광으로 자원화할 필요를 느낀다.
 이와 함께 전북이 낳은 조선조의 명필 창암 이삼만과의 관계 설정 등 추사와 관련된 학술적 조사도 함께 선행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