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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10명 중 5명 화장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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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10명 중 5명 화장 선호
  • 전민일보
  • 승인 2009.07.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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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10명 중 5명이 화장(火葬)을 선호하고 있다. 장묘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화장률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埋葬)이었던 도내 장사 형태가 급속히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최근 8년간 도내 화장률은 급격히 증가해 지난 2000년 18.5%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 말에는 30%p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도내 화장률은 지난 2000년 18.5%에서 2002년 25.7%, 2004년 34.0%, 2006년 42.8%, 2008년 48.9% 등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증가 추세라면 오는 2010년에 도내 화장률이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장사 방식이 매장에서 화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화장 장려 정책과 시민사회단체의 장사문화 개선운동 등으로 도민의 인식이 점차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장사시설의 확충과 개선으로 선택의 폭이 다양해진 것과 자연친화적이고 친근한 장사정책, 핵가족화로 인한 묘지 관리의 어려움 등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우리 사회의 인식의 전환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2008년 5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전국의 성인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매장보다는 화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사후 관리가 편하기 때문(41%)’이라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화장 다음으로는 납골당 안치가 30%, 매장 15%, 납골묘 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늘어가는 화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전주와 군산, 익산, 남원 등 도내 4개 화장장의 시설이 대폭 확충될 것 같다.
 전북도는 전주와 익산, 고창 등 3개 지역에 화장한 유골을 뿌리는 산골(散骨) 형태와 나무 밑에 유골을 뿌리는 수목장 등 자연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처럼 친환경적인 장사문화 조성을 위해 장사시설 확충과 현대화 대책을 마련함은 당연하다.
 보수적인 성향이 강할수록 매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으며, 인근에 묘터를 찾기 어렵고 묘지를 돌볼 후손이 많지 않은 대도시일수록 화장을 선호하는 추세는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장묘의 본질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상징성’에 있다는 점을 새긴다면 간혹 불거지고 있는 매장과 화장에 대한 논란을 상당 부문 해결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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