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에 따르면 북일초등교 육교 구조물 개량과 캐노피 시설을 디자인, 리모델링 하는 제안 요청서를 전국 공모를 통해 오는 22일까지 접수한다.
그동안 안전휀스(방호울타리) 등 교통자재에 대한 공모가 주를 이루었지만 이같은 조형물에 대해 전주시가 공모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공모를 위해 지난 1일 북일초등교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7일까지 참여 희망업체를 접수 받는다.
북일초등교 앞 육교는 지난 2005년 10월 전주 위브어울림 아파트의 기부채납으로 폭 3m, 길이 25m, 높이 4.5-5m 규모로 설치됐다.
육교는 북일초등교 학생의 70%가 이용해 어린이 교통안전에 큰 역할을 해고 있다.
하지만 강구조물로 인해 비나 눈이 내릴 경우 계단의 미끄럼 사고가 종종 발생해 학부모 등이 비가림 시설을 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또한 이곳은 육교 구조물이 도로와 인접해 설치됨에 따라 교통 사각지대가 형성돼 사고 위험도 내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북일초등교와 인근 안골광장 교차로 등 2곳을 교통사고 제로화 시범지구로 지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행안부에 제안, 국비 3억원을 지원받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송기항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비가림 시설이 아니라 안전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확보, 도시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조형물을 비롯 야간경관 조명, 구조물 이설, 캐노피 등을 설치해 전주 육교의 랜드마크(상징물)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면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안전한 어린이보호구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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