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자체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양성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격리 조치하라고 구두상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방문후 귀국한 A군(6학년)이 신종플루 감염환자로 첫 발생한데 이어, 비슷한 증상을 보여 전날 질병관리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B군(5학년) 도 양성반응자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이 학교에서 감염환자는 하루새 모 두 2명으로 늘었고, 두번째 감염자로 확진된 학생은 전날 미리 국가 지정 격리병동에 이송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번 해외 방문한 인솔 교사 2명과 학생 8명 등 총 10명 가운데 2명이 신종플루 감염자로 확진됐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자매결연학교인 호주 시드니 한 초등학교를 방문하고 돌아온 정읍 A초등학교 6학년 B학생이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군은 29일 귀국 후 30일 오전부터 발열과 인후통, 기침, 콧물 증상을 보였으며 이날부터 자택격리 후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했고 질병관리본부의 검채 확인을 벌인 결과 확진환자로 확인, 현재 국가지정 격리병동에 격리 조치됐다.
보건당국은 나머지 학생들이나 교사들 가운데는 아직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 850여명 규모의 이 학교는 지난 2일부터 임시휴교에 들어갔고, 이어 생활권이 비슷한 또 다른 한 학교도 3일 추가로 휴교에 들어갔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15명 추가 확인됨에 따라 총 감염자가 253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종플루로 인해 국내에서 학교가 휴교한 사례도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진 환자로 판명한 즉시 이를 통보해 완치시까지 전북대병원 국가격리병상에서 격리 치료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접촉자와 해당 학교 전교생에 대한 개인 위생 관리 교육 등 증상 발생 관련 감시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글로벌연수에 불통이 튈까 노심초사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그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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