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난 달 24일 김완주 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강봉균 민주당 도당위원장 등은 정종환 국토부장관을 만나 군산공항 국제노선 우선 취항의 필요성을 요청했다. 도는 국토부에 ▲국제선 취항 허가 ▲군산공항 터미널 및 계류장 확장 등 2개 사업이 내년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당시 정장관은 “군산공항 확장사업에 앞서 국제노선 취항을 우선 추진될 수 있도록 항공수요와 면허조건만 충족한다면 적극 지원하겠다”며 “미군과 함께 사용 중인 만큼 미군과도 국제노선 취항에 대해 적극 협의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연내에 중국 청도를 우선 취항하고, 장기적으로 일본 등으로 노선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국제 노선 운항계획서를 제출했다. 물론 도는 군산공항 확장사업에 앞서 올 하반기 국제노선 취항을 추진하기 위해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타항공측에 운항 계획서 제출을 요구했었다.
이에 따라 도는 이스타항공이 제출한 국제 노선 취항계획서를 토대로 연내 취항여부가 가능한지와 수요 창출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3대의 항공기를 도입한 상태로 7월 중에 2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며, 자본금도 212억원에 달하는 것을 알려지는 등 국제노선 취항 요건을 갖춘 상태다.
이스타항공의 국제노선 취항에 따른 도의 지원책과 실질적인 국제노선 수요에 대한 타당성 여부가 연내 취항과 동시에 군산공항 확장사업 조기 착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물론 무리해서 성급한 결론을 내는 쪽으로 방향이 잡혀서는 안된다. 도는 이스타항공이 제출한 운항계획서를 토대로 종합적인 검토를 벌여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산공항 활성화의 중요성이 인정되지만 신중한 검토없이 추진돼서는 안된다. 조금 늦더라도 완벽하게 모든 조건을 맞춰 국제노선 취항이 가능하다면 비로소 전북의 하늘에 5대양 6대주의 ‘해찬 미소’를 보듬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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