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청장 이대형)이 발표한 10년 전과 비교한 전북의 농업 변화상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농가수와 농가인구수가 각각 20.8%, 33.3%로 감소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현재 전북지역 농가인구는 29만123명으로 1998년말보다 33.3%나 줄었다. 이는 439만9641명에서 318만6753명으로 27.6% 감소한 전국 평균치보다 감소폭이 컸다.
농가수에서도 1998년 14만2116가구에서 11만2607가구로 20.8%나 줄어 농촌지역의 ‘공동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농가수와 농가인구가 줄어든 것은 산업화에 따른 농가 전출과 고령화 지속 등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촌의 경지면적도 두드러졌다.
전국적으로 개간, 간척 등 총 13,731ha 증가했지만 공공시설, 건물 건축, 유휴지 등 총 52,876ha가 감소해 전북지역 경지면적은 5.9%가 감소했다.
이중 논 경지면적은 10년전 16만5771ha에서 15만6208ha로 5.8%가 감소했으며 밭 경지면적 역시 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물 면적 및 생산량을 보면 전북지역 벼 재배면적은 지난해 말 14만1161ha로 8.2%로 감소했지만 전국대비 4% 감소폭이 낮다.
반면 밭 벼 재배면적은 10년전 96ha에서 2008년 말 273ha로 284.4%나 증가해 논 벼에서 기계화가 용이한 밭벼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논벼 재배면적 감소로 논벼 생산량 역시 3.3%나 감소했으며 밭벼 생산량은 242.1% 증가했다.
2008년말 전북지역 한육우 사육 가구수는 1만5363호로 10년전에 비해 2만2132호(57%0 감소한 반면 사육 마리수는 27만3862두로 10년전에 비해 6만3147(30%) 증가했다.
이처럼 사육 마리수가 증가한 것은 국민 소득 향상에 따른 육류 소비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기인하고 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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