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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 확장사업 조기건설 물 건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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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 확장사업 조기건설 물 건너가…
  • 전민일보
  • 승인 2009.06.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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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실용적인 대안’이라고 치켜세웠던 군산공항 확장사업이 결국 항공수요를 제대로 입증하지 못해 오는 2016년 이후에나 추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북권 항공수요 타당성 용역을 지난 5월 완료한 한국교통연구원(KOTI)은 새만금 사업의 미래수요와 국내외 투자기업 수요를 현 단계에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5일 김완주 지사는 “군산공항 활주로 1본을 추가 건설해 국제공항으로 확장하는 사업이 항공수요 부족으로 2016년 이후에나 추진이 가능해졌다”며 “우선 군산공항에 국제선 취항이 가능하도록 국제공항의 위계변경과 시설보강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당초 오는 2015년까지 군산공항 확장사업을 완료한 후 국제공항 건설이라는 전북도의 공항건설 계획이 ‘先 국제노선 취항, 後 군산공항 확장’으로 대폭 수정되는 것이다.
김 지사는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 발생할 미래항공 수요가 정부계획 확정이후로 미뤄졌고, 국내외 투자기업에 대해서도 구체적 투자계획 확정 후 반영하기로 했다”며 “국제업무용지와 관광수요의 경우 투자유치가 가시화되지 않아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금융과 비즈니스, 테마파크 등 해외자본이 본격 유치될 경우 항공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올 연말 새만금종합실천계획이 확정된 이후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반영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국토해양부와 협의가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달부터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2011∼2015)’ 수립을 위한 용역을 내년 7월까지 진행할 예정이어다.
결국, 군산공항 확장사업은 짧게는 7년(2016년), 길게는 11년(2020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도는 군산공항 조기건설이 힘들어짐에 따라 우선 기존 군산공항에 국제선 취항이 가능하도록 국제공항으로서의 위계변경과 시설보강 등의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10일 신규항공사의 국제선 취항기준 완화시행을 앞두고 이스타항공의 군산∼김포간 국내선과 일본, 중국 등 국제선 취항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군산공항 확장사업 결정으로 사실상 사업이 백지화된 김제공항 부지의 경우 물류기지와 산업단지 건설 등을 놓고 정부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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