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송하진 시장과 최찬욱 전주시의회 의장, 김승연 대승FMS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승FMS 전주이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승FMS는 서울에서 전문 스포츠 의류를 제조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국내 유명 메이커인 코오롱스포츠와 Black-Yark(블랙-야크) 등에 납품하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고용창출이 많은 섬유산업 분야 기업으로 향후 일자리 창출 등 큰 효과가 점쳐지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승FMS는 올해 하반기 중 50억 원을 투자해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산단부지 6600㎡에 공장을 이전 확장, 외주로 납품받은 제품을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대승FMS는 연내 500여명의 종업원을 신규 채용하고 협력업체 유치 등에 적극 나서기로 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대승FMS의 효율적인 전주이전을 위해 시 투자유치촉진조례에 따라 공장이전에 대한 보조금 등 법규 내 지원할 수 있는 제반 사항을 지원하고 공장설립에 따른 건축허가와 공장등록 등 인허가 사항을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는 등 최적의 행정·재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내달 말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맞춤형 인력 150여명을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대승FMS는 이전공장이 안정적인 생산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는 오는 10월중 나머지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송하진 시장은 “경기침체 여파로 기업의 신규투자가 어려운 시점에 수도권 유망기업인 대승FMS가 전주로 이전을 결정, 매우 기쁘고 기대도 크다”며 “공장등록부터 건축허가와 자금, 인력 등에 대한 적기지원으로 아무런 불편없이 정상가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승연 대승FMS 대표는 “이전을 결심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전주가 과거 섬유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아 온데다 적극적인 전주시의 열정을 감안해 이전을 결심하게 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승FMS는 당초 개성공단 진출을 계획했지만 최근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국내 이전 후보지를 물색하던 중 전주시 이전을 최종 결정했다.
양규진기자 / 사진 오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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