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단계 마스터플랜을 통해 추진될 만경·동진강과 국가하천 정비사업 등을 포함할 경우 총 52건 1조408억원이 반영될 전망이어서 새만금수질 대책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물 문제의 해결과 경제위기 극복, 강 중심의 국토 재창조 등을 위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발표된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예산은 본 사업비 16조9000억원과 직접연계사업비 5조3000억원을 포함해 총 22조2000억원이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4대강별로는 ▲한강 1.96조 ▲낙동강 9.55조 ▲금강 2.33조 ▲영산강?섬진강 2.61조원 등으로 보 설치에 따른 수질개선대책비로 4대강 전체에 5000억원을 각각 반영키로 했다.
전북은 금강과 섬진강, 만경?동진강 등 도내수계의 종합정비계획으로 25개 사업 2조6912억원(금강 8950억원, 섬진강 8463억원, 만경·동진강 9499억원)을 건의한 바 있다.
이번에 반영된 예산은 금강과 섬진강 사업에 5187억원이 반영됐으며 만경·동진강의 경우 별도의 2단계 마스터플랜을 통해 추진된다.
만경·동진강과 국가하천환경정비사업(총 52건, 1조408억원)의 경우 4대강 사업 완료 이전인 내년 하반기 또는 2011년 상반기 중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세부사업별로는 금강은 용담댐 하류 하천제방보강 및 하천 환경정비사업 등 6개 사업에 1218억원, 유입 지방하천 18개 사업에 1909억원 등 총 3127억원이 투입된다.
섬진강은 섬진강댐 상류 및 하류 하천환경정비사업 등 15개 사업에 1094억원, 유입 지방하천 8개 사업에 966억원 등 총 23개 사업에 206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만경?동진강의 경우 하천정비사업 2개 사업 4476억원, 남원 요천하천환경정비사업 등 3개 사업에 745억원 등이 2단계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투자될 예정이다.
도는 이번 4대강 사업에 전북의 금강·섬진강 사업 등이 일부 반영됨에 따라 새만금호의 수질개선은 물론 향후 내부개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금강과 섬진강 일부인 87km 정도의 유역만이 도내지역을 지나고 있어 전체 4대강(섬진강 포함) 총 연장 1711km의 5%에 불과, 사업예산 반영이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다.
그나마 국토부는 6월중에 새만금과 연계한 4대강 수준에 준하는 별도의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 4대강 사업 완료 이전에 만경?동진강 하천환경정비사업에 나설 계획이어서 위안이다.
송주섭 도 재해대책과장은 “정부의 4대강 살리기사업의 지리적 여건상 전북관련 예산을 대거 반영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면서 “당초 계획에 제외된 섬진강을 포함시키는 등의 초기 대응을 통해 만경?동진강 추가사업비 확보도 가능해졌다”고 자평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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